역시나 욕심을 이기지 못하고 영혼을 깎아 가며 만들었던 프로젝트였다.
분명 우리는 다짐했다. 첫번째 프로젝트 이후 체력이 하나도 남지 않은 팀원들은 '아... 적당히 하자', '우리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라고 이야기하고 있었고,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부'와 '리뷰' 심지어 라임까지 비슷한 이 두 단어가 합쳐지니 너무 매력적으로 보였고 우리는 어차피 고통은 미래의 내가 책임진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기획에 들어갔다. 물론 결과는 대성공...
이번 프로젝트에서 잘 한 점은?
-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처음부터 우리는 두가지 중에 선택하기로 하였다. 이미 나와있던 서비스이지만, 더 뛰어나고 쓰기 편한 서비스를 우리 형식대로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과 아예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세상에 본때를 보여주자!라는 의견이었다. 결국 후자가 이겼고, '기부 플랫폼'이라는 생소한 주제로 관심을 돌렸다. 그러나 일반적인 기부 플랫폼이 아니라 서로 기부한 사람과 기부받은 사람이 연결되어 자신의 기부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기부를 받는 사람과 기부를 주는 사람만 뿌듯한 것이 아니라, 그 중간에 기부를 제공하는 사람도 행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Meal To Meal의 경우 음식을 기부받은 후 필수적으로 리뷰를 남기도록 하여 가게 사장님 또한 음식이 맛있어서 기부하고 싶은 음식점, 진정성 있는 리뷰를 모을 수 있으므로 맛집의 증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 유저의 응답에 의한 사소한 디테일을 잘 챙겼다. 가게 사장님이 자신의 가게에서 먹기 버튼을 눌러 기부받은 음식을 주지 않고 소모시켜 버리면 어쩔까? 아이디를 하루에 1000개 씩 가입해서 돈을 안 내고 음식을 계속 먹는 사람이 있으면 어쩔까? 가게 사장님은 어떻게 주문한 사람을 확인해야 할까? 등등 사소하게나마 플랫폼을 악용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막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기능들이 점점 늘어나기도 했지만 디테일을 유저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아쉬운 점은?
- 역시나 끝없는 욕심으로 인한 탈진이 아쉽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깨닳은것도 있다. 욕심을 막을 수 없다면, 더 자세히 SR을 해서 최대한 시간을 벌고 능률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 랭킹 시스템을 만들지 못 했다. 기부 플랫폼이니 누가 가장 많은 기부를 하였는지 보여줄 수 있다면 경쟁심을 유발해 더 많은 기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시간의 부족으로 만들지 못했다. 추후에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 seed 파일로 찍혀있는 가게의 마커들이 주소가 올바르지 않다. seed 파일을 만들었을때, 좌표는 서울 안에서 렌덤으로 주고 주소는 전부 통일시켰다. 그래서 seed를 없애고 다시 만들면 마커의 위치가 바뀐다. 그렇게 테스트를 위한 seed를 만들다 보니 주소까지는 정확히 받아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왕이면 그것도 정확히 받아 올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물론, 새롭게 가게를 등록하여 새로운 마커를 만들 때는 정확히 주소를 검색하여 좌표까지 검색하기 때문에 정확한 주소와 위치에 마커가 찍히도록 되어있다.
'Coding > Project' 카테고리의 다른 글
Project : Maplody 회고 (0) | 2021.12.24 |
---|